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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Mountain

천마산 [天摩山 812m] : 경기 남양주시 (10.02.15)

[들머리]
 
남양주시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천마산은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조선후기 임꺽정이
본거지를 두었다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산 이름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고려 말 이성계가 마석에 사냥을 왔다가 이 산을 보고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때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라고 한 것에 비롯해
'하늘(天)을 만질(摩)수 있는 산(山)'이 되었다는 것이다.

천마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정상부의 꺽정바위와 마치고개 부근은
한때 임꺽정이 진을 치고 활동했던 무대로도 알려져 있다.


[대중교통]

2호선 강변역, 중앙선 도농역에서 1115-2버스 탑승》》》》》천마산 입구 하차
 
묵현리 관리사무소를 들머리로 잡을 경우 1115-2번 버스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다른 버스들은 대부분 천마산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해 도보로 1.3km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호평동 방향으로 하산시에는 호평초등학교 앞에서 165번 버스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갈 수 있다.
혹은 도중에 평내역(경춘선), 도농역(중앙선)에서 환승해서 서울로 들어 올 수도 있다.


[산행코스]

천마산 관리소
》》》》》심신수련장 》》》》》뾰족봉 》》》》》정상 》》》》》헬기장 
》》》》》천마의집 》》》》》수진사 입구
구정 전날 도봉산 설산 산행의  즐거움을 잊지 못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근교 천마산을 찾았다.
봄꽃 산행(호평동코스)명소로 유명한 산이지만 겨울산도 좋다 하여 발걸음을 정했다.

가장 대표적인 1-2코스의 산행을 하면서 전날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생각보다
조망이나 코스의 난이도, 산행시간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 되고 말았다.
 




관리소 앞에서
오늘의 코스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며...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기대했을까?
너무 튼튼해서 실망이였다...



깔딱샘
여기서부터 굵고 짧은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깔딱고개 올라와서...
본격적인 능선산행의 시작점



뾰족봉에서 바라본 천마산스키장
다들 강원도로 갔나...이곳 보다 더 한적하다.



정상도 눈에 들어오고...
정상부근에는 소나무군락이 밀집해 있다.



묵현리방향
이곳은 거의 러셀수준이다.



바위표면이 특이해서...
마치 코끼리 피부를 닮은 듯 하다.



잠시 숨 돌리면서...
왼쪽 능선 가운데 지점부터 시작했으니 많이 온건 아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묵현리
맑은 날에는 고래산, 운길산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정상의 공간이 협소하다.
하지만 표지석까지 저렇게 놓을 필요가 있을까?



하산길의 호평동 모습
 이곳도 역시나 아파트의 천지다.



잣나무 숲
근교에 나온 느낌이 이제서야 든다.



이곳도 잘 꾸민다면
지그재그 3부작이 될 수 있을지도...



이 곳 안내판에서 정상까지 1시간 30분
관리사무소에서 정상까지 2시간 걸린다고 적혀 있다.
4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